퀀텀닷 TV 앞세워 11년 연속 1위, '컨텐츠-서비스' 강화"혁신 및 협업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브랜드 차별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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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윤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대중화를 통한 브랜드 차별화에 집중한다. 특히 B2B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빌트인, 시스템 에어컨,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IFA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생활가전 사업의 향후 전략과 관련해서도 윤 사장은 "혁신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대중화, B2B사업 강화, IoT 리더십 확대를 3대 축으로 글로벌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TV사업에서도 퀀텀닷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TV사업에서 글로벌 1위를 지켜왔다"며 "이제 퀀텀닷으로 미래 TV 역사를 새롭게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1년 연속 TV 1위, 퀀텀닷 앞세워 TV 역사 선도삼성전자는 11년 연속 TV 시장 1위라는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퀀텀닷을 차세대 TV 기준으로 재정립했다. 퀀텀닷을 앞세워 향후 TV 시장도 계속 선도하겠다는 의지다.윤사장은 "올해는 꿈의 소재로 만든 꿈의 디스플레이이자 미래 디스플레이인 퀀텀닷 TV를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TV 시장은 소재의 안정성이 높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 대량 생산, 가격 등에서 유리한 무기물 소재가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런 이유에서 퀀텀닷이 대세가 될 거라 본다"고 확신했다.◆ 프리미엄 대중화 집중…혁신 통한 차별화
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회에서 '발상의 전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생활가전은 글로벌 매출 가운데 50% 정도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발생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이 삼성전자 브랜드 차별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의미다.윤사장은 "소비자가치를 높인 프리미엄 제품 대중화는 사업 수익성 개선은 물론 브랜드 차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소비자가 그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B2B 사업 신성장동력으로…파트너십 통한 사업 확대삼성전자는 그동안 소홀했던 B2B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할 뜻을 밝혔다. 실제 유럽과 미국의 경우 빌트인 가전 시장이 각각 15%, 40%를 차지하고 있다. 공조시장 역시 B2B 제품인 시스템에어컨이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삼성전자가 IFA 2016에서 유럽향 빌트인 풀라인업 선보인 것도 연장선에 있다.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라인업을 보강한 뒤 제품·유통·솔루션 등 전문 분야에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윤사장은 "사실 그동안 사업 체질개선에 노력한다는 이유로 B2B사업에 소홀했다"며 "성공적인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 전문업체들과 다양한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라 말했다.◆ IoT 리더십 확대…지속적 '연구-투자' 진행삼성전자는 IoT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칩과 센서에서부터 플랫폼, 완제품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IoT를 대표하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라인업과 지역을 확대하며 IoT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윤사장은 "소비자 의견이 반영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 투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비자가 그 혜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패밀리 허브와 같이 생활 속 IoT 적용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