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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미나리광시장'은 약 60년 된 전통시장이다. 시장이 생성 될 당시 지역일대가 미나리 밭이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가 됐다. 수원천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이 차례로 늘어서 있다. 이중 가운데 위치한 '미나리광시장'은 세 개의 시장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아케이드와 대형주차시설, 새로 만든 간판은 한 눈에도 깔끔한 현대시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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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광시장 초입에 위치한 '추억의 도너츠'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도너츠를 먹기 위한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가게 이름에 ‘추억’을 담은 것은 이 곳이 학생 때 오던 손님이 결혼을 하고 자녀와 손잡고 올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도너츠와 꽈배기, 당면 만두가 주메뉴. 발효를 촉진시키는 이스트(Yeast)를 사용하지 않고 12시간 천연 발효과정을 거친 반죽을 사용한다. 전동완 사장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품질 좋은 재료와 자연적인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육수 일품 삼계탕, 담백 잔치국수, 천연발효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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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간쯤 위치한 '전주식당'은 상인들의 든든한 점심식사를 책임지는 숨은 맛집이다. 메뉴는 잔치국수에서 청국장 까지 다양하다. 30년 동안 주방을 책임져온 김철자 사장은 밝은 모습으로 손님을 반긴다.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낸 잔치국수가 아주 깔끔하고 담백하다. 양도 혼자 먹기 많을 정도. 국수 매니아들에게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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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끝자락 삼계탕과 영양탕을 전문으로 하는 '황가네'도 잘 알려졌다. 이용원 사장의 10년 노하우가 담긴 삼계탕이 주메뉴다. 매일 주방에서 연구하고 손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 식당은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한다. 음식이 나온 후에도 식사하는데 부족함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진한 육수에 쫄깃한 식감을 지닌 삼계탕은 숟가락을 놓기 힘들 정도로 중독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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