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27일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은행 증인 및 참고인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을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날 여당의 보이콧으로 오전 내내 진행되지 못하다가 오후 3시께 야당 간사인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권을 가져와 야당 의원들만 참석으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야당 의원들은 일반 증인으로 위 3명을 포함해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 △김재환 전 대우조선해양 고문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을 채택했다. 

이밖에 참고인은 2인으로 박간 대우건설 사외이사와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을 불러 들이기로 했다. 대우건설 사장 낙하산 논란과 구조조정 관련 진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용 더민주 간사는 "부득이하게 야당 내 협의만으로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의원도 "산은 국감이 4일로 예정된만큼 부득이하게 야당만으로 의결할 수 밖에 없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두 간사는 이날 의결한 6명의 증인과 2명의 참고인의 출석에 대해서는 일찍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정무위는 이날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