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탐스로신·타다라필 복합제' 가톨릭의대 연구팀 임상 3상, 세계성의학회 임상부문 최우수 연제상 받아
  • ▲ 김세웅 가톨릭의대 교수가 세계성의학회에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한미약품
    ▲ 김세웅 가톨릭의대 교수가 세계성의학회에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치료 복합제의 임상결과가 세계성의학회에서 임상부문 최우수 연제상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 연제상에 선정된 논문은 김세웅 가톨릭의대 교수가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으로 12주간 투약한 임상3상 결과다.

    가톨릭의대 연구팀은 양성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한국인 남성환자 492명을 총 3개군으로 타다라필 5mg 단일요법, 탐스로신 0.2mg∙타다라필 5mg 병용요법, 탐스로신 0.4mg∙타다라필 5mg 병용요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탐스로신 0.4mg∙타다라필 5mg 복합제를 투여한 그룹에서 대조군 대비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가 약 28% 더 감소됐다. IPSS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성기능 개선 효과도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탐스로신 0.2mg 복합제는 대조군과의 IPSS 개선 효과 비교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세웅 교수는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이 전립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두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는 타다라필 5mg이 있지만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처방에는 어려움이 있어 알파차단제와 병용요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연제상 선정은 한국 비뇨기과의 위상 및 한미약품의 개발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복합제의 임상을 통해 IPSS 감소 및 성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20회째를 맞이한 세계성의학회는 매년 비뇨기과 전문의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남성과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다.

    세계성의학회의 최우수 연제상은 가장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한 논문 및 연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2년에 한 번씩 학회를 개최할 때마다 기초 부문 1개, 임상 부문 1개씩 수상자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