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매장량 2.2억톤 규모의 대형 광산 준공, 시험생산 개시2017년 1월부터 연간 300만톤 상업생산 돌입
  • ▲ 송치호 LG상사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도네시아 GAM 광산의 시험생산 가동을 위해 광산의 생산설비를 조작하는 제어 장치를 누르고 있다.ⓒLG상사
    ▲ 송치호 LG상사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도네시아 GAM 광산의 시험생산 가동을 위해 광산의 생산설비를 조작하는 제어 장치를 누르고 있다.ⓒLG상사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 석탄광산 개발에 성공했다. 4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州에 위치한 GAM(감) 광산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송치호 대표를 비롯한 LG상사 임직원들과 인도네시아 협력업체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 성공적인 시험생산 개시를 기념했다.

     

    여의도 면적 36배에 달하는 GAM 광산은 가채매장량만 2억2000만톤에 달하는 대형 광산이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험생산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연간 30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려 최대 140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상사는 GAM 광산에서 생산한 석탄 전량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수요처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주요 신흥국들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력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높은 석탄발전 설비의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LG상사의 설명이다.

     

  • ▲ LG상사 GAM 광산 위치도ⓒLG상사
    ▲ LG상사 GAM 광산 위치도ⓒLG상사

    GAM 광산은 물류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다른 광산들의 경우 외항까지의 운송거리가 약 100~300km인 데 비해 GAM 광산은 60km로 지리적 입지가 뛰어나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LG상사는 GAM 광산 개발 성공으로 기존 MPP 광산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만 2개의 석탄광산 개발에 성공했다. MPP 광산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이번 GAM 광산 개발 성공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MPP 광산은 2007년 LG상사가 인수한 광산으로 국내 종합상사가 참여한 해외광산 중 탐사단계부터 참여해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한 첫 사례다. 현재 연간 300만t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조직·인원·장비와 함께 도로·항만 등 물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GAM 광산과 MPP 광산을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산 석탄 취급물량을 확대하고 아시아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신흥국들의 부족한 전력공급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