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컨슈머 기승, 전문 검사기관 조사 결과 발표 후 급격히 줄어"새 갤노트7 발화 '외부충격' 원인…허위신고 중대한 범죄 및 반시민적 행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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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7이 보상금을 노린 허위신고에도 불구하고 순항하고 있다. 논란이 된 새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도 외부충격에 의한 발화로 밝혀지며 판매호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지난달 19일 이후 접수된 허위신고는 59건으로 대부분이 보상금을 노린 블랙컨슈머의 소행으로 드러났다.허위신고는 미국(38건), 한국(6건), 유럽(6건) 순으로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의심 사례를 제외한 고의가 검증된 명백한 사례만을 집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언론을 통해 배터리 발화 현상이 보도되기 시작한 8월 말부터 허위신고가 꾸준히 들어왔다. 일부러 액정을 깨뜨리거나 외부 열원(전자레인지, 열풍기, 인덕션, 오븐 등)을 가하는 등 방법도 다양했다. 외부 열원을 통한 가열 사례는 국내에서도 2건이나 발생했다.실제 허위신고는 전체 리콜을 결정한 지난달 2일 이후 급격히 늘었다가 전문검사기관의 조사가 진행되자 급격히 줄어들었다.하지만 지난 1일 발생한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건도 외부충격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며 허위신고는 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위스 제나바에 본사를 둔 검사·시험 인증 기업 SGS는 해당 사건에 대해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라고 발표했지만 제품 이미지 타격은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확산되며 제2의 피해도 발생했다.현재 삼성전자는 스위스 인증기관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해당 고객의 신고건에 대해서는 허위신고로 단정짓지는 않고 있다.
다행인 것은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이 하루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순항 중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1일 일반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7은 첫날 2만대가 판매됐고 이후 1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며 개천절 연휴간 4만5000대가 판매됐다.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하루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순조로운 복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SGS 결론을 따르면 사실상 리콜이 완료된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 가운데 단 한건의 발화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셈이지만, 허위신고가 잇따르면서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허위신고의 경우 중대한 범죄로 국가 발전을 방해하는 반시민적 행위다. 특히 보상금을 노린 허위신고는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무고한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허위신고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