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악재에도 순항, 소비자 신뢰 이어져"주요상업지구 대형매장 중심 판매 활발…국내 리콜, 80% 돌파"
  • ▲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 ⓒ삼성전자
    ▲ 갤럭시노트7 블랙 오닉스.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국내 판매 첫 날 2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갤럭시노트7은 앞선 예약판매에서도 이틀간 3만대를 판매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일 국내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은 이통3사를 통해 2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리콜에 따른 악재에도 순항이 기대된다.

    갤럭시노트7의 재판매는 리콜 결정 이후 한 달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세계 누적판매량 250만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은 갤럭시노트7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했다. 

    판매를 재개한 날 오후 3시 1만대 판매를 넘어서더니 유통점 영업이 마감되는 저녁 10시 2만대를 돌파했다.

    개천절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도심 주요 상업지구의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가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종로, 홍대 근처 이통사 판매점과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되기 전까지 이같은 판매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LG V20을 제외하면 갤럭시노트7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 제품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내 리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문 광고, 문자 메시지와 함께 1:1 전화 안내가 진행되며 국내 리콜 비율은 80%에 육박했다. 하루 평균 2만명이 새로운 갤럭시노트7으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은 160여 개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 진행된다.

    한편 새로운 갤럭시노트7의 안정성은 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와 화면 상단의 녹색 배터리 아이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의 배터리 아이콘을 30% 확대했고 제품 상자 측면에도 '■' 마크를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98만8900원으로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3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인기가 예상되는 블랙 오닉스는 오는 7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간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 비용 50% 지원, 삼성페이몰 10만 원 할인쿠폰 등 푸짐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고객의 변함 없는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기존 제품을 교환하시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