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루 평균 판매량 30%, 예상 뛰어넘는 호조세"환불 비율 5%, 국내 리콜 70%…'소비자 신뢰-구매 열기' 이어져"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예약 판매 첫 날 1만5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통3사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판매가 5만대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8일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은 오후 3시 판매량 7000대를 넘어선 뒤 유통점 영업이 마감되는 저녁 10시 1만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이는 국내 스마트폰 1일 평균 판매량의 30% 해당하는 수치로 1만대 판매를 관측했던 업계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성적이다.특히 예약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신뢰와 구매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속도라면 이번 주 안으로 사전 구매 고객에 대한 판매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갤럭시노트7의 국내 리콜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신문 광고, 문자 메시지와 함께 1:1 전화 안내가 진행되며 국내 리콜 비율은 7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평균 2만명이 새로운 갤럭시노트7으로 교체하는 셈이다.삼성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을 위해 프로모션을 내달 15일까지 연장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기어핏2, 삼성페이몰 마일리지 쿠폰(10만원 상당), 액정수리비용 50% 등을 지원한다.한편 환불을 신청하거나 문의하는 고객의 비율은 5%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환불보다는 교환을 선택하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내달 1일부터 갤럭시노트7 정식 판매가 재개되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하반기 실적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리콜에 약 1조원을 투입한 무선사업부는 3분기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