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통로 항공기 시장이 성장 이끌 것으로 전망
  • ▲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이 7일 서울 중구 보잉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보잉코리아
    ▲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이 7일 서울 중구 보잉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보잉코리아

     


    세계 최대 항공 기업인 보잉이 향후 20년 동안에도 LCC 성장에 힘입어 동북아 내 항공교통량이 연간 2.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7일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지역 저가항공사의 항공편이 증가했다"라며 "5년 전 저가항공사 주간 운항대수가 470편에서 올해 주간 운항대수가 2730편으로 약 600% 늘었다"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런 성장세는 앞으로 20년간 지속되면서 신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잉은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올해부터 2035년 사이 1440대, 금액으로는 3200억 달러 이상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저가항공사와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광동형(이중통로 항공기) 시장보다는 단일통로(single-aisle)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 5년간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지역의 비행기 당 좌석수는 20%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취항 도시는 2배 성장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광동형 기종의 수요가 소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단일 기종 항공기에는 737-800과 신형 737 맥스 8 기종이 있으며 현재 전 세계 단일통로 수주잔고의 76%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동형 항공기 시장에서는 총 9100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2021년에서 2028년 사이 대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보잉은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지난 10년동안 한국 35개 협력업체로부터 30억 달러에 달하는 부품을 구매했다"며 "한국 내 보잉 직원수도 매년 늘어나 현재 총 200명이 8개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