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기념 방콕여행 나선 영광 일가족 9명 탑승한여행사 골프패키지 고객 41명 생사확인 불명
  • ▲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후 탑승한 181명중 2명만이 구조된 가운데 탑승객들의 정보가 속속 파악되고 있다. 팔순잔치를 겸해 방콕여행을 다녀온 일가족과 한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상품 고객 41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29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 군남면에 거주하는 A씨를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고여객기에 탑승했다.

    영광에 거주하는 A씨 가족 4명과 다른지역에 거주하는 5명 등 총 9명은 직계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의 팔순을 기념해 방콕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이 여객기에 탑승했다.

    영광군은 사고발생 직후 군민 탑승여부를 조사하던 중 A씨 가족이 이 여객기에 탄 것을 파악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사고수습을 위한 인력과 장비지원을 즉각 주문하는 한편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부서별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승객 41명은 한 지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방콕에 다녀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B여행사가 판매한 3박5일 일정의 이 골프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은 1인당 139만원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방콕으로 떠나 골프, 발마사지, 선상디너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이 패키지는 두 개의 날짜중 선택 가능했다. 또 다른일정은 하루뒤인 26일 출발하고 오는 30일 귀국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이다. 가격과 프로그램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