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기념 방콕여행 나선 영광 일가족 9명 탑승한여행사 골프패키지 고객 41명 생사확인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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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후 탑승한 181명중 2명만이 구조된 가운데 탑승객들의 정보가 속속 파악되고 있다. 팔순잔치를 겸해 방콕여행을 다녀온 일가족과 한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상품 고객 41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29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 군남면에 거주하는 A씨를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고여객기에 탑승했다.영광에 거주하는 A씨 가족 4명과 다른지역에 거주하는 5명 등 총 9명은 직계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의 팔순을 기념해 방콕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이 여객기에 탑승했다.영광군은 사고발생 직후 군민 탑승여부를 조사하던 중 A씨 가족이 이 여객기에 탄 것을 파악했다.장세일 영광군수는 사고수습을 위한 인력과 장비지원을 즉각 주문하는 한편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부서별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또다른 승객 41명은 한 지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방콕에 다녀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여행업계에 따르면 B여행사가 판매한 3박5일 일정의 이 골프패키지 여행상품 가격은 1인당 139만원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방콕으로 떠나 골프, 발마사지, 선상디너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이 패키지는 두 개의 날짜중 선택 가능했다. 또 다른일정은 하루뒤인 26일 출발하고 오는 30일 귀국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이다. 가격과 프로그램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