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比 매출 15%, 영업익 628% 증가, 어닝서프라이즈 기록"대형 LCD 패널가 상승, 대면적 트랜드 확대…기술 차별화 전략 주효"
  •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D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D


    LG디스플레이가 1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환경을 감안할 때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다. 수익성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업계간 경쟁심화와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하락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올 3분기 매출 6조7238억원, 영업이익 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 15%, 영업이익 628%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의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업황개선 등으로 LG디스플레이가 매출 6조3200억원, 영업익 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인 LCD 생산확대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LG디스플레이의 0000억원의 영업이익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의 흑자 달성에는 대형 LCD 부문의 호조와 대형 OLED 물량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앞세운 수익성 위주 경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M+, HDR, 프리미엄 TV 패널, IPS 인터치(in-TOUCH)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패널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IT제품용 생산 능력을 TV용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효율성 극대화에 한창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의 비중을 확대하며 미래먹거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용 POLED 패널과 OLED 조명 투자를 늘리며 OLED 공급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에서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39%, 모바일용 패널 27%,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용 패널 18%, 모니터용 패널 16%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전무)는 "올 4분기 패널 판매가는 대형화 추세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40인치 이상 판가 상승이 예상돼 4분기 이익 개선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 기술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활발히 해 이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