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국산화 및 LTE 차량통신 기술 공표…기술 리더십 선도"
  • ▲ LG전자 AV 네비게이션. ⓒLG전자
    ▲ LG전자 AV 네비게이션. ⓒLG전자


    LG전자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플랫폼 개발 및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며 IVI(In Vehicle Infotainment)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IVI 시스템을 내장한 자동차가 올해 7710만대에서 2021년 8950만 대로 연평균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자동차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자동차와 IT기술의 접목 흐름에 맞춰 AV,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인포테인먼트 글로벌 점유율은 텔레매틱스 22%, AV/AVN 6.7%이다.

    LG전자는 사업본부 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차량용 부품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업체의 높은 기술요구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역량 내재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VC사업본부는 IVI 연구개발 하드웨어, 전기차 부품 품질, 모터·인버터 개발자 등 6개 분야의 경력사원을 모집하는 등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IVI 시장은 통신 수요 증가 및 유럽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법제화 영향으로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가 확대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고성능 IVI와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5월 IVI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화를 선도하는 제니비 연합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까다로운 업그레이드와 로열티를 필요로 하는 기존 OS를 버리고 제니비 플랫폼을 빠르게 탑재하고 있다. 

    2009년 출범된 제니비 연합은 재규어랜드로버·BMW·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전자·하만·보쉬·마그네티 마렐리 등 자동차 부품 업체, 룩소프트·멘토·인텔 등 OSV/반도체업체 등이 모인 공동체다. 제니비 연합은 중복 개발되는 IVI용 소프트웨어를 표준화하기 위해 오픈소스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제니비 플랫폼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AP 국산화 및 셀룰러 기반 차량통신 기술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보급형 AVN에 강점을 갖고 있는 국내 팹리스업체 텔레칩스의 AP를 적극 활용하고, 세계 최초로 LTE 기반 V2V 표준기술 공표했다.

    한편 글로벌 텔레매틱스 세계 1위인 LG전자는 셀룰러 기술 기반의 차량통신 기술을 표준규격으로 제정하고, 인텔과 5G 텔레매틱스 기술 협력을 진행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사업부장(부사장)은 "IVI 프로세스 혁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고객 중심의 품질 경영 활동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