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천, 인천, 베트남-하이퐁 이어 부품양산 '3축 제체' 구축"'구동-배터리' 부품 생산…VC사업 본부 향후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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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LG전자


    LG전자 VC사업본부가 자동차 부품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 중국 난징 자동차 전장부품 공장의 준공식을 열고 부품 양산 3축 체제 구축에 나선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 베트남 하이퐁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VC사업본부는 중국 난징에 2만4000m²규모의 부품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에 집중한다.

    VC사업본부 난징 공장은 GM 쉐보레 볼트 EV에 납품되는 주요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인천 공장,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베트남 하이퐁 공장과 함께 전기차 부품에 집중할 전망이다.

    중국 난징 공장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차랑용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있어 LG그룹의 전장부품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난징에 VC사업본부 공장이 들어서며 LG화학, LG디스플레이 법인과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업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 구동 관련 부품(구동모터·인버터·차내충전기·B-ISG)과 배터리 관련 부품(배터리팩·전력분배기 PDU) 생산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LG화학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이달부터 GM에 핵심부품 11종을 납품할 예정으로 난징 공장 역시 부품 양산에 본격 투입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셔,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 DC-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GM 쉐보레 볼트 EV에 탑재한다.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VC사업본부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분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VC사업본부의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가 기대된다.

    VC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639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매출(1조2325억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1조8324억원)의 67%를 넘어섰다.

    GM 쉐보레 볼트 EV의 선전이 예상되며 VC사업본부의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에서는 볼트 EV가 테슬라의 모델 3를 뛰어넘는 판매호조를 기록하며 VC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경렬 LG전자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GM이 내놨던 1세대 전기차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2세대 전기차인 볼트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강자로 군림하는 몇몇 브랜드와 대등한 수준 이상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