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13개 기관, 472개 R&D 우수제품 선보여

  • 로봇·인공지능(AI)·가상현실(VR)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혁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6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이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R&D대전은 역대 최대규모인 국내 313개 기관이 참여, 총 472개 R&D 우수제품을 선보인다. 

    산업부가 지원한 R&D 우수성과를 체험·시연해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산학연간 기술교류,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시품으로는 인간을 대체해 병원에서 각종 물품배송업무를 수행할 '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로봇', 가솔린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융합해 체공시간을 2배 이상(4→8시간) 향상시킨 '수직 이착륙 무인기용 하이브리드 엔진', 실제처럼 중장비 조작훈련이 가능한 '다기종 건설기계 중장비 가상훈련 시스템' 등이다.

    생산공정에서 포장·조립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양팔로봇', 일반 연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생명정보기술 빅데이터 분석 SW', 운전자 전방 주시 집중도 향상을 위한 '자동차 앞 유리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등이 있다.

    캐나다 기업과 3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부작용이 없는 '급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초음파로 수술 없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초음파 종양 치료기기' 등 기술도 전시됐다.

    또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산업기술 진흥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포상했다.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하나마이크론의 최창호 대표이사가 받았다.

    세계 최초 플렉서블 반도체 패키징 상용화, 해외공장 설립 등을 통한 수출 확대와 신흥시장 개척으로 2028억 원의 수출 달성 등 반도체 기술 선도와 전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은탑산업훈장은 서울엔지니어링 이해양 본부장에게 돌아갔다.세계 최초로 고로용 이중 풍구를 개발해 독일, 미국 등에 특허등록, 해외제철소 수출 등 제철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우창 수석연구원이 수상했다. 

    아울러 대통령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인 엘지디스플레이의 '65인치 QUHD(8K) LCD TV 패널'과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사용시간을 늘리는 전원관리시스템인 실리콘마이터스의 '스마트 모바일기기용 다기능 파워매니지먼트 IC 개발' 기술을 선정ㆍ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