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프라 개발 투자 300억(旣발표), 지역문화 육성 및 소외계층 지원 200억
  • ▲ 현대百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백화점
    ▲ 현대百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5년간 총 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현대면세점의 500억원 사회 환원 계획은 앞서 밝힌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 투자 금액 300억원(2016년 10월 26일 旣발표)과 지역문화 육성 및 소외계층 지원 금액 200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번 사회 환원 계획은 향후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관광 인프라 개발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5년 누계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을 채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앞서 코엑스 등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콘텐츠 포함)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남지역의 관광 인프라 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코엑스를 한국 관광의 게이트웨이(Gateway)로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 인프라 개발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1000㎡(303평) 규모의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현재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대형 연예기획사가 밀집된 지역에 조성된 '한류(韓流) 스타거리(K-Star Road, 1.08km 거리)'를 강남구청과 협의해 현대면세점이 들어서는 무역센터점(총 2.9km 거리)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면세점은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저소득층 불우아동, 독거노인, 경력단절 여성(경단녀), 장애인 등 4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년간 10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보육료 및 기초 생활용품(기저귀·분유)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현대면세점은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시 안정적인 면세점 사업 운영을 위해 자본금 규모를 현재 1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10월 초 관세청에 제출한 '특허신청서(사업계획서)'에도 포함돼 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 규모로 재계 20위('16년 4월 자산 기준, 공기업 제외)이지만, 부채비율은 34.6%(재계 6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100% 자기자본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