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이어 스타필드하남,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 등 알리페이 확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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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개별관광객인 ‘싼커(散客)’ 유치를 위해 신세계그룹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면세점 및 백화점에서부터 시작한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의 마케팅 협력 업무협약을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사이먼 등 5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양춘만 신세계그룹 관리총괄 부사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을 비롯해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알리페이에서도 더글라스 피긴(Douglas Feagin) 알리페이 글로벌 사장, 정원식 알리페이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4억5000만명의 활성사용자(Active User)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결제 및 생활서비스 플랫폼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오픈 때부터 오프라인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 10월부터 인터넷면세점으로 확대, 적용했다. 백화점도 9월부터 모든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그룹의 주요 유통채널은 알리페이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게 됐다.
알리페이 도입으로 신세계그룹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싼커가 중심이 되는 타깃계층이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방한 형태는 20~30대 연령층이 점차적으로 늘어나 전체의 4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에 더 익숙한 세대로 알리페이 활용도가 높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리페이의 플랫폼을 이용해 신세계 광고와 유통 콘텐츠를 보여주고, 방문지, 쇼핑 형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중국에 신세계그룹의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홍보해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