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7년 상반기 주택매매·전세가격 전망(응답=912명). ⓒ 부동산114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 결과 매매가격 '보합', 전세가격 '상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6.27%가 2017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하락(28.07%)'과 '상승(25.66%)'에 대한 응답은 하락 전망이 우세해 전년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참고로 전년 조사에선 '상승'이 30.36%로 '하락' 23.97%를 훨씬 앞섰다.
전세가격 전망은 '상승(44.63%)'에 대한 응답이 높았지만, 직전조사 때인 56.32% 보다 11.69%p 줄었다. 반면, 보합전망은 39.69%, 하락전망은 15.68%로 직전조사 때인 보합 35.22%, 하락 8.46% 보다 응답비중이 각각 4.47%p, 7.22%p 늘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2017년 상반기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매매가격은 보합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 2017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 부동산114
-
- ▲ 2017년 상반기 주택 전세가격 전망. ⓒ 부동산114
하지만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직전조사 대비 하락전망에 대한 응답이 늘어나 시장을 우호적으로 바라보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미국대통령 선거 후 채권금리가 승승해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돼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 전망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친 열 명 중 여섯 명 가량은 '매매전환 수요증가(37.61%)'와 '분양시장 활성화(22.65%)'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한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대출심사 강화 및 금리상승(35.94%)'과 더불어 '거시경제 회복 불투명(22.27%)', '주택 공급과잉 우려(19.53%)'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 ▲ 11·3대책 '청약시장 규제강화' 시장영향(응답=912명). ⓒ 부동산114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43.00%)'와 '임대인 월세선호(30.71%)'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두 명 중 한명 가량이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44.06%)'를 선택했다. 이어 '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 조정(26.57%)'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즉,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1월3일 정부가 발표한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 대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 소비자들은 '청약시장 실수요자 중심개편(2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11·3대책은 서울 강남3구와 경기 과천 등 주요지역 분양권 전매제한과 재당첨제한 등을 규제, 가수요와 투기수요 차단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및 강남권 청약수요 위축(22%)'과 '규제 피한지역 청약수요 쏠림(20%)'에 대한 선택비중이 높았다. 이어 '수익형부동산 반사이익(14%)'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지연(12%)'에 대한 응답도 10% 이상을 차지했다. -
- ▲ 2017년 상반기 주요변수(응답=912명). ⓒ 부동산114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핵심변수로는 '가계부채,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27%)'와 '주택담보대출, 청약 등 정부 규제지속 여부(20%)',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1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18%) △하반기 대통령선거 등 정치이슈(8%) △전세에서 월세로의 임대차시장 변화(6%)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1%)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