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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들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려면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 등을 제 때 납부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신용등급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금 연체나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용등급은 금융회사가 대출 신청자에 대한 대출 또는 금리·한도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신용등급을 높이려면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금융소비자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신용평점 산정에 유리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연체금을 상환하는 경우에도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5영업일 이상 연체하는 경우에는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돼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며 연체기간이 길수록 장기간(상환 이후 최장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대출금액 및 대출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등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면 상환해야 할 이자부담이 증가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 과도한 현금서비스를 이용해도 신용평점에 부정적이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에도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휴대폰 통신요금을 연체해도 신용평점은 하락하지 않는다. 또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하고 연체 없이 상환하면 신용등급에 긍정적 정보로 반영되고 있다.
한편 금융회사는 신용조회회사에서 평가하는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고객의 소득, 직장 등을 감안해 대출여부와 한도 등을 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