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하이 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테스트베드 수익률 적극투자·위험중립형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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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하이 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출시 설명회에서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상품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의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자동)과 어드바이저(상담사)의 합성어로 일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만들기 위해 1년 넘게 매달렸다.

    지난해 5월 로보어드바이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7월까지 플랫폼 및 알고리즘·시스템 개발까지 완료했다.

    그 결과 키움증권은 지난 7일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계량적 모델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배분 비중을 제시해 투자한다.

    투자자산은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통화 등 글로벌 모든 자산군을 대상으로 하며 자산배분은 자산별로 0~100% 조절할 수 있다.

    기대 수익률은 8%로 운용보수는 클래스별로 연 0.79~1.26%다.

    지난 10월 24일부터 지난 9일까지 7주간 29개 기관·34개 알고리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진행한 결과, 수익률은 적극투자형이 3.49%, 위험중립형이 2.17%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상품 운용시에는 알고리즘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해 분기에 1회씩 정기적으로 전문인력이 리밸런싱을 수행한다.

    시장 이벤트 등으로 일정 기준 이상으로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자산배분위원회에 자동으로 알려 수시 리밸린싱도 가능하다.

    권 대표는 향후 상품 운용 등에 대해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완성도를 더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