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120명 대상 투자 선호도 설문조사투자 유형은 상가빌딩…지역 강남권 지목
  • ▲ 부동산 전망 및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KB국민은행
    ▲ 부동산 전망 및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KB국민은행

    부동산 부자들이 투자 지역으로 선호하는 지역은 강남권이었다. 또 수익형 부동산으로 오피스텔보다 상가빌딩을 원하는 등 투자 바람이 바뀌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21일 부동산투자자문업 시행 1주년을 맞아 은행, 증권의 자산가 12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망 및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익형부동산의 희망 임대수익률로 연 5%대를 응답한 자산가들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대 수익률(26%), 4%대 수익률(12%)을 각각 차지했다.

    또 수익형부동산의 선호 유형은 상가빌딩이 전체의 74%로 1위를 기록, 자산가들의 상가빌딩투자 쏠림 현상을 반영했다. 특히 구분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오피스텔은 응답자의 6~7%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선호 지역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 강남권을 지목했다. 그러나 서울 강북권(29%), 경기도(16%)도 적지 않았다.

    이는 강남권의 매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수익이 높은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투자대상지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시기로는 2017년을 꼽은 응답자가 66%(상반기 29%, 하반기 37%)에 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진단했다.

    투자목적으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겸하겠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다.

    2017년 전국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보합(49%)과 하락(48%)이 엇갈렸으며 상승은 3%에 그쳤다.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변수로 부동산정책(35%)과 시중금리(33%)를 주목했으며 입주물량과 정치상황은 각각 8%에 머물렀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 참석 고객 80명과 PB센터 및 영업점 고객 40명 등 총 120명이다.

    국민은행 WM그룹 김효종 대표는 “이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에서 보다 섬세한 물건 분석을 통해 투자물건을 발굴하고 보유부동산에 대한 활용 및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문가의 분석과 자문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문역량과 조직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중소형 빌딩 등 실물투자에 대한 투자자문뿐만 아니라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을 계기로 은행-증권 WM부문의 강점을 융합한 펀드와 리츠 등 부동산간접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