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百, 2017년 1월 2일부터 백화점 첫 정기세일 진행
  • ▲ 세일기간 고객들이 행사장에서 쇼핑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 세일기간 고객들이 행사장에서 쇼핑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 등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트리기 위해 백화점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세일에 돌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시작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국 혼란과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특히 일 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하는 11월과 12월 백화점 매출은 오히려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새해 초부터 파격적인 세일을 진행해 고객들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해동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월 2일부터 22일까지 백화점 첫 졍기세일을 진행한다.

    전 점에서는 1월 2일부터 8일까지 '럭키 프라이스 상품전'을 열고 균일가전, 하프 프라이스 대전, 롯데 단독상품전 등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빈폴, 폴로, 헤지스 등의 트래디셔널 상품군은 1월 2일부터 2016년 가을·겨울 상품 시즌오프를 전개하고 20~30%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설 선물세트도 본 판매와 시작 시기가 같아 백화점 전 점 식품관에서는 설 선물 세트 판매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 2일부터 22일까지 2017년 정유년을 맞아 새해 첫 세일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코리아페스타 기간 고객들의 줄을 세운 대박백(BAG) 이벤트와 1년에 두 번만 진행되는 트래디셔널 시즌 오프, 여기에 상품권 사은까지 더해 소비 심리를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대박백 이벤트에서는 3만원 상당의 식료품(국수 재료, 명절 식재료, 소스 등)이 담겨있는 박스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로 세일 첫날인 단 하루 모든 점포에서 총 6000개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도 1월 2일부터 진행된다.

    대표상품은 바나나리퍼블릭 모직코트 29만9000원, 터틀넥 스웨터 11만1000원, 헤지스 구스다운 점퍼 38만4000원, 라코스테 스웨트셔츠 9만7000원, 랄프로렌칠드런 오리털 점퍼를 17만4000원 등이다.

    1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는 톰보이 패션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올해 첫 세일을 맞아 쇼핑혜택도 풍성하다.

    현대백화점은 1월 2~22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금 50돈(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남녀패션, 잡화, 가전·가구 전 백화점 전상품군이 참여하며 할인폭은 10~30% 수준이다. 

    세일 기간 중 각 점포별 대규모 기획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일례로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2017 리빙 스타일 페어'를 진행한다.

    프렌치 리네로제, 이탈리아 라고, 영국 다이슨 등 유명 브랜드 식기, 청소기 등 인기 리빙 제품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5%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15개 전 점에서는 빈폴, 폴로,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전통 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세일도 진행해 브랜드별 가을·겨울 신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1월 2일부터 22일까지 ‘BE BRAVE!’라는 타이틀로 신년세일을 진행한다. 

    명품관에서는 1월 2일부터 띠어리·르메르
    ·꼼데가르송·바바라&프린세스탐탐·준지·준야와타나베 등이 30% 세일에 돌입한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명품 시즌오프와 더불어, 1월 2일부터는 피에르발망
    ·토리버치30%, 플리츠플리즈 20% 등 추가적으로 수입 브랜드들이 세일에 들어간다.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도 1월 5~11일 컬럼비아
·K2·아이더·블랙야크·마모트·네파 등이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한 ‘아웃도어 신년맞이 특집전’을 비롯해 ‘북유럽 수입식기 대행사’와 ‘주방식기대전’ 등의 다채로운 이월행사 및 이벤트 대전이 진행된다.

수원점에서는 세일 첫 주말인 1월 6~12일 빈폴∙해지스∙폴로∙라코스테∙타미힐피거∙헨리코튼∙올젠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남성 트래디셔널 신년 F·W 대전’을 진행한다. 

진주점에서도 세일 첫 주말인 1월 6일부터 15일까지 '남성 신년맞이 정장 제안'과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여성정장 캐시미어 특집' 등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년세일은 2017년 한 해의 소비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할인 행사에 백화점의 역량이 총동원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