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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317만대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보다 1.6% 높게 잡은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2일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판매목표와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시무식은 당초 예정보다 15분 빠른 오전 8시45분에 시작해 10분만에 끝났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317만대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312만대보다 5만대 늘어난 목표치다. 내수 51만5000대, 해외 265만5000대 등 총 317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성장궤도 재진입을 위해 5가지 도전과제를 내놨다.
그는 “올해 출시되는 신차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모닝, 프라이드 등 신차를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성 강화와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고 수익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기존에 강점이던 품질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초기 및 내부 품질 향상과 고객만족 개선에도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8-8 근무시간 도입이 시작되는 국내공장과 비중의 50%를 넘어선 해외공장들의 지원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차별화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부문을 업그레이드 하고, 커넥티드 부문에서도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조직운영이 이뤄지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스피릿'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활발히 해서 임원직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