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멤버스 매출분석 결과… 지난해 ‘프리미엄’·‘셀프 웨딩족’ 고객 수, 각각 42.8%,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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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전 점에서 3일부터 19일까지 ‘롯데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웨딩 트렌드도 결혼 준비에 고액을 지출하는 ‘프리미엄’ 고객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셀프 웨딩족’으로 양분화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웨딩멤버스 고객 중 1억원 이상 구매한 ‘프리미엄’ 고객 수는 2015년보다 42.8% 늘었다. 2000만원 미만의 고객 수도 13.5% 신장했다.
‘프리미엄’, ‘셀프 웨딩족’ 고객들이 쓴 비용은 2015년도보다 각각 58%, 59.6%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고객과 ‘셀프 웨딩족’ 신혼부부를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기존의 ‘웨딩 컨시어지 서비스’를 확대해 선보인다.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웨딩 컨시어지 서비스’를 기존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상담 외에도 신혼여행·한복·청첩장 등 웨딩 전문 컨설턴트가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상담해주는 서비스로 확대 도입했다.
3일에는 롯데백화점 24개의 웨딩 파트너사 우수고객 100여명을 초청해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올해 웨딩 트렌드를 제안하는 ‘롯데 웨딩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몰·셀프 웨딩이 새 풍속도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영등포점, 청량리점, 평촌점 등 총 8개 점포 문화홀에서 ‘롯데 웨딩·하우징 페어’를 열고 가전, 가구 등 혼수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장에서는 상품판매 외에도 웨딩컨설팅,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 클래스, 드레스 전시 등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만큼 가성비를 추구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점포별로 문화센터에서 ‘셀프 웨딩 준비하기’를 테마로 ‘부케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화관 만들기’ 등을 선보여 ‘셀프 웨딩족’을 위한 강좌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웨딩 페스티벌’을 위해 전점에서 300여 브랜드, 총 120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성’ 55인치 TV 343만원, ‘LG’ 트윈워시 289만원, ‘에이스’ 침대 246만원, ‘다우닝’ 3인 소파 139만원, ‘휘슬러’ 냄비세트 59만원, ‘포트메리온’ 4인 홈세트 39만1000원 등이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SNS의 응모 고객 대상으로 일러스트레이터 ‘퍼엉’과 협업해 하나밖에 없는 청첩장을 증정하는 ‘마이 러브 웨딩 스토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전·가구,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등 혼수 및 예물 상품군에서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인해 최근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고가 명품을 찾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호하거나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셀프 웨딩족들이 늘고 있다”며 “작년보다 행사 기간을 늘려 진행하는 만큼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로 웨딩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