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전남 진도군 소재 3.3㎡당 64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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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전경.ⓒ네이처 리퍼블릭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4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2017년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 적정가격을 공시한 결과 서울 명동에 들어선 네이처 리퍼블릭 땅값이 3.3㎡당 2억838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5% 올랐다. 이곳은 중심상업지역 내 상업용지로 매장 면적은 169.3㎡에 달하며, 매매값 총액은 무려 145억5980만원이다.
네이처 리퍼블릭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는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해 있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2009년 개장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임차조건은 보증금 50억원·월 임대료 2억6250만원이다.
특히 해당 부지는 2004년 전국 최고 땅값을 기록한 이후 14년째 1위를 지켜내고 있다. 앞서 1989년부터 2003년까지는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우리은행 부지가 전국 최고가를 유지했다. 현재 이 땅은 전국에서 2위를 기록 중이며, 3.3㎡당 2억7390만원이다.
서울 중구 명동 일대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명동 일대는 전국 땅값 상위 1∼10위를 휩쓸고 있으며 이들 모두 3.3㎡당 2억원 이상이다.
반대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 임야로 3.3㎡당 643.5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해 11.4% 상승한 액수다. 하위 공동 2위는 강원 삼척시·경남 산청군 소재 임야로 3.3㎡당 66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땅값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약 44만1000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