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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최고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1.25% 오르며 6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주는 같은 기간 5.71%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귀포시(6.08%)는 제2공항 발표 이후 후보지 인근지역 투자수요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주시(5.49%)도 신공항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수요가 증가했다.
수도권에선 서울(1.34%)은 2013년 9월부터 34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인천(0.82%)·경기(0.95%)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선 울산 동구(-0.28%)와 거제시(-0.19%)는 조선업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 1.39% △계획관리지역 1.32% △상업지역 1.17% △녹지지역 1.1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용지 1.40% △전 1.38% △상업용지 1.19% △답 1.06% △공장용지 0.93% △임야 0.85% 순으로 올랐다.
한편 올해 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000 필지(1102.6㎢)가 거래됐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8.1%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강원 24.1% △제주 12.8% △충북 6.5%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세종 -39.4% △대구 -35.0%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토지 거래량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