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5%·아시아 28%·유럽 17%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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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해외채권시장에서 올해 첫 번째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6억달러, 한화 약 6800억원 규모로 만기는 5년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125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 가이던스 대비 20bp 낮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발행 규모의 약 4배에 가까운 주문이 들어오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역별 비중이 미국 55%, 아시아 28%, 유럽 17%순으로 아시아외 지역 투자 비중이 높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 기관들의 해외채권 상환 일정이 집중돼 있어 발행 시기의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감안해 사전 로드쇼 없이 신속히 발행한 결과 미국 및 유럽 투자자들의 관심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외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신규 투자자 확보 등 조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또 유로본드,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채권 등을 발행하며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