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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 공세로 인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2.34포인트 하락한 2164.6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659억원, 외국인이 884억원 순매수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이 2106억원 순매도하며 약세로 돌아섰고 결국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억3351만주, 거래대금은 4조307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국제유가의 반등에 힘입어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2.4% 오른 배럴당 4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국내 정유업체의 정제 마진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0.92%), S-Oil(0.41%), GS(1.58%)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갤럭시 S8’ 출시로 인해 기업가치 명암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출시와 함께 강세를 보이며 210만원 가까이 오른 반면 LG전자는 갤럭시 S8 출시에 따른 G6의 판매 부진 우려감에 2%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도 현대차, 기아차는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롯데케미칼 등도 1% 미만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바이로직스는 금융당국의 특별 감리 착수 소식에 3%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36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42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오랜만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 상승한 614.68포인트를 기록했다.
안랩은 이날 7%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메디톡스, 에스에프에스, 코오롱생명과학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2~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52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총 58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