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구 BGF리테일 대표 "매장 근무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
  • ▲ BGF리테일 CI. ⓒBGF리테일
    ▲ BGF리테일 CI. ⓒBGF리테일


    CU가 지난해 말 경산지역 가맹점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애도의 뜻을 밝히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4일 CU는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성명서를 냈다.

    박 대표는 "당사 가맹점에서 일어난 근무자의 사망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매장 근무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도 약속했다.

    우선 CU는 전국 모든 가맹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 사항은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외부 기관, 전문가 및 가맹점주 협의회와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 매장' 개발에도 나선다.

    CU는 휴식 및 대피 등이 용이하도록 가맹점주와 협의를 통한 '안심 카운터' 등 근무 친화적 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밖에 CU는 혹시 있을지 모를 매장 근무자 사고에 대비해, 가맹점주 협의회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도 모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다시 한번, 매장 근무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일 경북 경산에서 일어난 이 사고는 CU 편의점에서 30대 야간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손님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알바노조에 따르면 20원짜리 비닐 봉투값 지불 문제로 시비가 붙은 이 손님은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해당 노동자를 찔렀다. 이후 이 노동자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알바노조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박재구 대표의 공개적인 사과, 유가족에 대한 보상, 편의점 알바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대책, 무리한 야간영업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