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에 外人 매도…코스피 2134포인트 마감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2130선까지 내줬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8포인트(0.64%) 하락한 2134.8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의 부진에 하락 출발한 오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결국 213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투자성향은 개인이 465억원, 기관이 22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753억원, 105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4300만주, 거래대금은 3조316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고 섬유·의복, 종이, 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 철강·금속, 은행은 1%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94% 하락하면서 210만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LG, LG디스플레이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D램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에 힘입어 0.1% 상승했고, POSCO, 현대모비스, 롯데케미칼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크라운제과가 12.15% 올랐다. 기존 크라운제과는 인적분할 후 크라운해태홀딩 스로 재상장했고 현재의 크라운제과는 옛 크라운제과에서 식품사업부문이 분할돼 신설된 사업회사다. 

이날 크라운해태홀딩스도 강세를 이어가며 3.08%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폐암 치료제인 '올리타정'의 국내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힘입어 3.77%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20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59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5.63포인트(0.90%) 하락한 618.24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274개, 하락 종목 수는 839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