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고부가가치 판매 비중 확대, 수익 고도화 성공
  • ▲ ⓒ동국제강
    ▲ ⓒ동국제강

     

    동국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봉형강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은 1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114.2%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1조51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5% 감소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3%, 전년 동기 대비 39.1% 늘어난 1조3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2% 감소했다.

     

    1분기 건설 부문의 봉형강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럭스틸, 3코팅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고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재무 구조 역시 꾸준한 성과를 나타냈다.

     

    2017년 1분기 별도기준 차입금을 전년 동기 대비 2396억원 축소했고, 차입금 의존도를 30%대(39.7%)로 낮췄다.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전년 동기 4.34에서 7.06으로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 및 EBITDA 지속 흑자 시현으로 부채비율도 132.1%로 낮췄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료 단가 상승부분을 제품 판매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2분기에도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브라질CSP 제철소 조기 가동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3월 당진공장에 CSP 슬래브 5만8000톤을 처음 입고하며 후판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기반 구축에 돌입했다.

     

    당진공장은 올해 상황에 따라 20만~40만톤의 CSP 슬래브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CSP 슬래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 강종을 개발하여 수익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