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대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실현하겠다"
  • ▲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폐광지역 좋은 마을만들기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강원랜드
    ▲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폐광지역 좋은 마을만들기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강원랜드



    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강원랜드 式' 해법을 내놓았다.

    '항노화 천연식물단지'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화, 신규 일자리 창출, 폐광지역 재생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16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도시재생에 조응한 좋은 마을 만들기,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식물단지 조성은 지난달말 꾸려진  ‘일자리창출 TF’의 첫번째 작품이다.

    ◆ 1600여명 정규직化… 이해충돌 최소화

    1600여명의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우선 추진하되 대부분의 협력업체가 지역주민 다수가 공동 출자 주주로 참여하여 만든 주민주식회사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 인한 정규인력이 늘게 되면서 인사, 급여정책 등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의 틀 속에서 해법을 찾아 문제점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 12억원 투자한 도시재생 지원센터... ‘다시 찾고 싶은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가 2015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미 지난 4월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폐광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낙후된 지역 환경을 총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주민 주도 사업들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좋은마을 만들기는 함 대표가 주창한 ‘다시 찾고 싶은 강원랜드’의 핵심으로 지자체, 지역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지원센터’는 이미 활동에 들어갔다.

    ◆ 항노화 천연식물 단지 조성... 이탈리아Indena와 제휴 

    강원랜드式 일자리 만들기의 대표적 해법은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식물 단지’ 조성이다.

    강원랜드는 과거의 자회사 투자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단순한 제조업 이나 레저사업 보다 협동조합 형태의 일자리 창출이 보다 미래지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15년 말부터 고산지역에서 자생하는 벌개미취 등 특유의 천연식물을 재배하고 가공, 유통하는‘항노화천연물개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이유다. 

    천연물질 관련 국내 최고의 국책 연구 기관인 KIST와 공동으로 1단계 항노화 소재발굴/산업화 기반마련, 2단계 항노화 천연물 사업 타당성 검증, 3단계 항노화 천연물 본사업 시행으로 나누어 추진 중인 관련 사업은 지난해 1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2단계 과정이 진행중이다.

    1단계를 통해 지역에서 재배 가능한 항노화 천연물질 함유작물 2종(지치, 산톱풀)을 발굴했고, 항노화에 효과가 있는 작물 4종(벌개미취, 쪽, 찔레열매, 개똥쑥)의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9월까지 진행 예정인 2단계에서는 사업 추진주체, 투자유치 방안, 사업 리스크 감소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정밀 검증 작업이 진행된다.


    강원랜드는 세계적인 항노화 천연물사업 전문기업인 이탈리아의 Indena사와 조만간 접촉해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좋은 마을 만들기,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하는 항노화 천연물 단지 조성은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강원랜드의 설립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가 대선공약에서 밝힌 정책의지를 계기로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공기업으로서의 강원랜드 위상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