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섬유-EP' 원재료 카프로락탐 수출 훈풍에 활기"2015년부터 수출 증가세 전환 및 증가폭 빠르게 상승중"
  •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 생산업체인 카프로가 포화상태에 봉착한 중국에서 눈을 돌려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온 내수시장 위주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한편 신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프로락탐은 나일론 섬유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뗴)의 주요 원재료로 사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원가경쟁력 및 고품질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급률이 높아진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선을 확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이후 미미했던 카프로락탐 수출은 2015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증가폭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실제 지난 2015년 4000t에 불과했던 카프로락탐 수출량은 지난해 3만7000t으로 확대됐다. 올해 4월 누적 수출량도 전년대비 153% 증가한 1만4000t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카프로 매출에서 일본의 무역상사인 이토추상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11.5%까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인도향 수출 확대가 눈에 띈다. 인도향 수출은 지난 2015년 전체 수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7%까지 급증했다. 지난 4월까지 인도향 카프로락탐 수출량은 8000t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과 인도간 경제협력기본협정(CEFA) 협정에 따른 유리한 관세와 함께 섬유를 비롯해 최근 엔지니어링플라스틱까지 현지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중국내 저렴한 가격 형성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