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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로고 열풍을 이끌고 있는 휠라(FILA)가 브랜드 인기를 주도한 10대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하기로 전격 결정해 화제다.
휠라(FILA)는 최근 진행한 '코트디럭스 우리반 [찍었]스 콘테스트'(이하 찍었스 콘테스트) 이벤트에 참여한 전국 중고생 1만8000여 명 전원에게 신제품 '휠라 클래식(FILA CLASSIC)' 슈즈를 선물로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휠라의 '찍었스 콘테스트'는 지난 4월말까지 응모한 중고생을 대상으로, 학급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해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참여하도록 진행한 이벤트다.
당초 참가 학급 중 10학급을 선정, 해당 반 학생들에게 코트디럭스 슈즈와 헤리티지 ㅋㅋㅋ티셔츠 등을 선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정 학급 이외에 이벤트에 참가한 1만8000여 명의 학생 전원에게 '휠라 클래식' 슈즈를 선물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 5억원 상당의 통근 선물이다.
'휠라 클래식' 슈즈는 최근 출시하자마자 SNS상에서 10~20대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휠라는 지난 6월 7일 충남 홍성여고를 시작으로 동두천고, 진주여고, 명일여고 등 이벤트 당첨 학급을 순차 방문하며 깜짝 선물 증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휠라의 '통 큰 결정'은 많은 학생들이 바쁜 일정 중 틈을 내 다양하고 기발한 콘텐츠를 제작, 이벤트에 참여한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실제 휠라는 10~20대들의 열렬한 호응 속 지난해 하반기(9월) 출시한 코트디럭스가 6월 14일까지 약 40만족의 판매고를 기록, 여름 시즌 내 50만 족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메로나와의 콜라보 제품과 디스럽터2 등 슈즈 신제품이 출시되는 족족 초기 물량이 완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통 큰 결정을 내린 주역은 윤근창 휠라코리아 부사장. 현재 휠라코리아 신발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베스트셀러 코트디럭스의 기획부터 출시, 10~20대 타깃 전략을 이끌고 있다. 홀세일(도매형태) 유통전략 병행 및 합리적 가격정책부터 더블디럭스데이 행사 기획, 다양한 국내외 콜라보(협업) 등을 총괄하며 휠라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2008년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지역에 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설립, 우수한 제품력의 신발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생산·공급 가능하도록 기반을 닦았다.
윤근창 부사장은 "코트디럭스 인기를 시작으로, 이번 찍었스 콘테스트와 그간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진 오프라인 행사를 열 때마다 새벽부터 긴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휠라 인기를 주도해 준 10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10~20대 젊은 고객들을 위해 디자인과 품질 모두 뛰어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발을 필두로 한 상승세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1분기 휠라코리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0.7% 증가한 692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분기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서울 이태원과 광주 충장로, 부산 광복동 등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메가 스토어(대형 매장) 11개의 최근(5/1~6/14)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