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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내진 철강재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내진 철강재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1년 8만톤에 그쳤던 내진용 H형강은 지난해 59만톤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가파른 성장성에 올해는 약 60만톤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진용 철근 또한 올해 2월 시흥배곧 LH공동주택에 초도납품을 시작으로 수요시장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아울러 고객사 및 건축 설계사와 학회 등 업계 관계자에게 건축현장 적용사례와 제품 성능 소개를 통해 내진 철강재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6월 14일∼16일에 열린 한국강구조학회 학술대회에서 ‘내진설계, 새로운 트렌드 및 적용’ 이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을 열어 내진설계 현황과 전망, 설계사례 등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내진 철강재 판매를 H형강에만 머물지 않고 철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고객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철근 KS개정에 내진용 철근 표준이 신설됨에 따라 이에 맞춰 KS인증을 취득하고 내진용 철근 수요확대에 맞춰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내진설계에 대한 정부의 정책도 점차 강화돼 내진 철강재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한층 강화된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을 준비 중이다.
모든 신축 주택은 층수나 면적에 상관없이 내진설계를 해야 하며, 주택이 아닌 경우 2층 이상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은 의무적으로 내진설계를 해야 한다. 다음달 시행될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건물 매매 및 임차 계약을 할 때, 내진설계 여부와 내진 능력에 대해 계약자에게 의무적으로 고지를 해야 한다.
이처럼 안전한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올해 초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진 철강재 브랜드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진 철강재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진철강재 홍보를 통해 철강업계 리더로 건축물 안전의 중요성을 알릴 것"이라며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내진 철강재 건축물의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