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배후수요 바탕 안정적 수익 창출투자 전 업종·입지 등 상권분석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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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주택규제로 인해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가 틈새투자처로 조명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강점은 풍부한 고정 배후수요의 독점성. 단지 내 상가의 주요 고객이 입주민이라면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업무시설 직원들을 독점수요로 둬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다.

    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 지식산업센터 상권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상권의 음식점 업종 월 매출은 3월 기준 3800만~5500만원 수준으로, 서울 평균인 3791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와 함께 일반상가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최근 분양을 실시한 지방의 한 지식산업센터 상가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1800만원 선으로 인근 일반상가 분양가인 2700만~2800만원 대비 무려 1000만원 가량 저렴했다. 

    물론 투자 유의점도 있다. 지식산업센터 상가는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둔 상권인 까닭에 '주중장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감안한 업종분석 및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

    상업시설 비율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최대 30%까지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만약 이 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경쟁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투자 전 상층부 업무시설 계약률도 확인해야 한다. 업무시설이 공실일 경우 상주인구가 부족해 매출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소비수요 유입이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주변에 아파트나 산업단지를 끼고 있으면 유리하며, 지하철 역사와의 거리·건물 앞 유동인구·건물 가시성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소비유입에 유리한 설계여부도 꼼꼼히 파악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유동인구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유럽형 스트리트상가가 지식산업센터에도 도입되는 추세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를 투자대안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며 "하지만 상품별 특장점이 판이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는 필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