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관계 없이 하나의 플랫폼서 관리…"세계 최고 가상화 환경 구축 자신"
  • ▲ SK텔레콤은 국제 표준기구 규격 기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를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SK텔레콤
    ▲ SK텔레콤은 국제 표준기구 규격 기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를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기구 규격 기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를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T-MANO는 국제 표준 기구 'ETSI'의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가상화 관리 플랫폼 전반을 국제 표준에 기반해 개발한 통신사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가상화는 트래픽 발생량에 따라 지역별 용량 할당을 조정하는 등 필요한 자원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는 가상화 규격이 제조사별로 달라 별도의 가상화 관리 플랫폼을 개발·구축해야 했으며 통신망 운용도 제한적이었다.

    SK텔레콤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를 활용하면 장비 제조사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장비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SK텔레콤은 T-MANO 상용망 적용을 시작으로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화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교환기 장비의 80%를 가상화 장비로 도입하고, 비중을 점차 확대해 2019년 이후 도입하는 교환기 장비는 100% 가상화 장비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연내 IP 전송 장비를 시작으로 향후 주요 LTE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T-MANO의 연동 규격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해, 중소기업들의 가상화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상용망 적용을 통해 가상화 기술 확대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다가오는 5G 시대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