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여행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다양한 지역관광지와의 제휴를 맺고 유통업과 관광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한국 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5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9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 아래로 줄은 수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관광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여행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국내 여행 활성화 및 내수 진작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첫 번째 프로젝트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최근 제주도는 중국 단체 고객들이 줄고 있는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0% 이상 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인 ‘효리네 민박집’ 등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방송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휴가지로서의 제주도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28일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관광 컨텐츠를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23일까지(점포별 기간 상이) 백화점 전점에서 제주도 지역 특산물 판매 및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주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백화점 식품관에서는 ‘제주 흑돼지’, ‘옥돔’, ‘감귤’, ‘오설록’ 등을 한 곳에 모아 ‘제주도 특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제주 흙돼지 삼겹살(100g)’ 3980원, 갈치 3만8000원, ‘하우스감귤(800g)’ 9000원 등이다.
18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라봉꿀차, 무화과잼 등 제주도 특산물로 이뤄진 ‘차&잼 5종 세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제주도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제주 가이드맵’을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제주도 여행 티켓을 소지하고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제주도관광공사에서 운영중인 중문면세점에서 15만원·3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2만원 금액할인을 해주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중문면세점은 제주도에서 비행기 탑승권을 소지한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금액할인권 쿠폰을 소지하고 방문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8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중문면세점, 제주 롯데호텔, 제주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롯데백화점 무료 음료쿠폰’, ‘엘롯데 할인쿠폰’ 등으로 이뤄진 ‘롯데백화점 스페셜바우처’도 증정할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이 늘어나고 있어 국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국내 관광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고 내수 경기가 살아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