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최대 반기 순익, 전년 상반기 比 29.9% 증가순이자마진 개선 및 계열사 역대 최대 실적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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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2001년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최대 분기 순이익을 찍은 이후 상반기 최대 반기 순이익도 달성한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2017년 2분기 89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8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9% 증가한 수치로 견고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재확인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역대 최고 실적을 통해 차별화된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상반기 순이자마진 개선과 분기 중 자산성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이 실적 성승에 한몫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이 상반기 0.07%포인트 대폭 개선되면서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것이다.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그룹의 본원적 수익인 이자부문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함으로써 역대 최고 반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가 빛을 발했다.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로 돌아섰고 역대 최저 수준의 경상 대손비용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한은행의 대손비용 안정화 추세이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손 충당금 전입액은 구조조정 기업관련 충당금 소멸과 건전성 안정화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감소하는 등 그룹의 대손비용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주의 맏형 격인 신한은행은 1분기 아쉬운 실적을 씻어냈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상반기 순이익 1조1043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만 봐도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5698억원을 달성했다.

은행 이자 이익도 대출자산 안정화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1%, 전 분기 대비 3.6%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비은행 계열사의 선방이 눈에 띈다.

1분기에 장사를 잘한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한 상반기 631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1분기 발생한 충당금 환입 효과 제외 시 전 분기 대비 82.1%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및 대출상품 금리 인하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다. 또 조달비용 및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상반기 순이익 9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5%,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이익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인식한 이연법인세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만 보면 전 분기 대비 46.0% 증가한 449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회복세를 유지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4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5.6%(잠정)로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 동기 발생한 선박금융관련 대손충당금 전입 효과 소멸과 2분기 중 거래업체 정상화 등 충당금 감소하면서 상반기 순이익 461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5억원(지분율 감안후), 신한저축은행은 8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