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감소 등 악재 속 여객·화물부문 호조... 2011년 이후 2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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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및 여객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이후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6%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수요 감소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여객 및 화물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여객부문에서는 중국노선 수요 감소를 유럽 및 동남아, 일본 노선 공급 증대로 대응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유럽노선은 테러 등 정세불안이 진정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국내선 역시 연휴기간 증가로 인해 제주노선이 호조를 보이며 11%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화물부문의 경우 IT 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 호조세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신선식품(체리) 등 고단가 수송 증가로 2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화물 실적이 호조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조949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의 성장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2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9%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