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설 2조7600억원-R&D 1조원 투자 예정사업구조 고도화로 4차산업혁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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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핵심 사업영역(기소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
22일 LG화학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기존 핵심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시설투자(CAPEX)와 신사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올해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설투자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육성 등에 전년(1조9766억원) 대비 40% 증가한 2조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R&D(연구개발)를 강화해 오는 2025년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자사의 최대 수익원인 기초소재부문을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 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엘라스토머(고부가합성수지), ABS(Acryloinitrile-Butadiene-Styrene),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SAP(고흡수성 수지, Super Absorbent Polymer),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CNT(탄소나노튜브, Carbon Nanotube)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가시화하는 것이 LG화학 기초소재부문의 올해 목표다.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는 생산량이 29만t으로 늘어나는 2018년에 글로벌 TOP3에 올라선다. LG화학은 엘라스토머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기초원료부터 촉매,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약 250억을 투자해 최근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전지용 소재 등 기확보된 공급 물량을 시작으로 판매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할 계획이며 2019년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제품으로 ESS(Energy Storage System)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할 예정이다. 미래시장 선도를 위해 생산·품질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전지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편광판 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 편광판 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6월 중동 오만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선도를 본격화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은 청주공장에 2호라인을 증설해 가정용, 산업용필터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이집트 최대인 30만t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에 수처리 RO필터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홍해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주를 달성했다.
경쟁사 대비 10% 이상 고(高)유량 구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정용 RO필터 제품을 통해 중국,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당뇨-고혈압-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 마켓리더가 되고 해외 진출 국가도 확장할 예정이다.
또 국내 M/S 1위 제품인 소아용 성장호르몬 '유트로핀'과 골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 국내 최초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등 LG만의 독창적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력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의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폐렴구균, 6가 혼합백신의 국내외 동시 임상을 진행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UNICEF, PAHO 등 국제 입찰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오송에 백신원제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R&D 분야에만 사상 최대인 1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투자 규모를 10% 이상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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