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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도어 시스템 전문업체 샘코(대표 이창우)가 이달 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샘코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익구조 설명 및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2002년 설립된 샘코는 항공기 도어시스템 기업으로서는 국내 유일하다. 승객용 도어뿐 아니라 화물용, 점검 도어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수호이, 미국 스피릿, 유럽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약 10여개의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사에 관련 제품을 독점 공급 중이다. 이러한 해외 매출이 약 90%를 차지한다.
항공기 도어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전세계에서 샘코를 포함한 주요 5개 회사만이 제작하고 있다. 이 중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EPAS(비상동력장치) 의 경우 샘코 등 전 세계에서 2개 회사만이 생산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받고 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샘코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17억4900만원에서 2015년 17억3800만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이듬해 24억4200만원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올 상반기에만 약 14억4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모이는 공모자금은 올 10월 준공 예정인 산청공장 준공 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청공장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구‧개발‧설계→가공→판금→표면처리→조립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확립, 추가적 이익률 개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도어뿐 아니라 날개구조물, 무인항공기 개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는 개발·설계 역량확보에 매진하며 2025년까지 자체 브랜드를 개발, 글로벌 항공기 체계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창우 대표는 “정밀조립기술, 구동장치설계기술, 정밀가공성형기술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산청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해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샘코의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 공모밴드가는 1만4000~1만80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10~270억원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7~8일 청약을 진행,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은 2만5482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9.4~4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