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렌탈이 종합 플랫폼 'MYOMEE(묘미)'를 론칭하고 B2C 영역 확대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근 종합 렌탈 플랫폼 '묘미'를 론칭하고 일반 렌탈 부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묘미는 최소 2일부터 연간 단위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렌탈 후 제품 구매와 자유이용권 개념의 패키지 이용 등이 가능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로 총 42개의 고객 페르소나를 형성해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롯데렌탈은 차량 렌탈 부문 이외에 집, 사무실, 사업장, 프리미엄 군으로 구분해 일반 렌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반 렌탈 사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렌탈 사업은 생활·환경가전과 피아노, 전자오르간, 할리데이비슨, 스톡자전거 등을 비롯해 OA기기, 사무지원기기, 산업설비·기기, 측정기, 매장용 기기 등의 사업 품목으로 구성됐다. 피아노, 전자오르간 등 프리미엄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B2B 영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렌탈은 이번에 론칭한 종합 플랫폼 묘미를 앞세워 기존에 부족했던 B2C 사업 영역이 강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렌탈 시장 전망도 밝다. KT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롯데렌탈 관계자는 "기존에는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B2B 위주였다"며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 론칭으로 B2B 뿐만 아니라 B2C 고객까지 확대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롯데렌탈은 묘미 론칭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철학에 걸맞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관계 구축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7~28일 두 차례에 걸쳐 주요 그룹 총수들과 소통을 펼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관계 형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경제철학 중 하나인 상생경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협력사들이 상하 관계를 형성하지 않고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경영전략 중 하나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묘미 론칭으로 중소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롯데렌탈은 제품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파워 부족으로 고민이 많았던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묘미가 아직 론칭 초기인 만큼 고객 인지도 개선을 위해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