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브랜드 신이·한이, 햇살요정 써니 등 기존 브랜드 정리 수순모바일 채널 일원화 따른 통합앱 출시 함께 이미지 변신 시도해
  • ▲ 왼쪽부터 신한은행 캐릭터 신이, 한이, 써니ⓒ신한은행
    ▲ 왼쪽부터 신한은행 캐릭터 신이, 한이, 써니ⓒ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새 얼굴 찾기에 분주하다.

    모바일 채널 일원화 전략에 따른 슈퍼앱 오픈과 함께 은행을 대표할 새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연내 신한S뱅크 통합 어플리케이션(앱)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론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 대표 캐릭터였던 '신이·한이'와 모바일전문은행 써니뱅크 '햇살요정 써니' 대신 새로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이 신이·한이 캐릭터를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은행 이익을 도모한다는 미션 아래 '브랜드 경영'을 선포한 뒤 창립기념일을 맞아 신이·한이를 선보였다.

    여성과 아이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된 캐릭터로 친숙함과 신뢰를 주기 위해 '강아지'와 꿈을 이루는데 도와주는 '요정'의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이후 신한은행 이동점포나 각종 상품, 어린이집 대표 브랜드로 활발히 사용됐지만 새 서비스 출시와 맞물려 사라지게 됐다.  

    지난 2015년 말 모바일전문은행 써니뱅크 출범과 함께 선보인 '햇살요정 써니'도 비슷한 상황이다.

    통합 어플리케이션에 써니뱅크가 합쳐질 계획인 만큼, 대표 캐릭터 중복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최근 은행 산업에 새롭게 진출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고객 눈도장을 받은 것도 신한은행이 자체 캐릭터 교체를 서두르게 한 이유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업 홍보에 있어 캐릭터를 활용하면 연령층에 상관없이 친밀감을 형성하기가 쉬운 편"이라며 "기업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은행 역시 아이부터 어른,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사업인 만큼 캐릭터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