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차기 은행장에 단독 후보자 추천공식 선임 후 앞으로 3년 더 리더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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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지점 통폐합에 따라 4개월간 시끌벅적했던 시기도 매끄럽게 마무리되면서 행장 연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모습이다.
씨티은행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에 현 박진회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에 따라 박진회 행장은 앞으로 3년간 더 씨티은행을 이끌게 된다.
그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한미은행 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2004년 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씨티금융지주 기업금융그룹장을 맡다가 2014년 전임 하영구 현 은행연합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금까지 행장직을 역임했다.
이날 임추위 위원들은 모두 참석해 차기 행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박 행장이 포함된 임추위는 김경호 홍익대 교수, 한상용 중앙대 교수, 안병한 명지대 객원교수, 이미현 연세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인 프란시스코 아리스떼 씨티그룹 아태지역 최고경영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 위원들은 박진회 행장의 획기적인 경영 전략과 리더쉽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박 행장은 올해 소비자금융 영업점 126곳에서 90곳을 통폐합하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그동안 노동조합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지만 노사 갈등을 매끄럽게 봉합했다.
또한 대규모 자산관리센터를 세우고 비대면 채널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부문 강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공식 확정된다. 박진회 행장의 임기는 내달 26일 만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