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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가 핀테크 전담 조직을 개편하는 등 IT 조직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핀테크 트렌드를 발빠르게 쫓아가기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속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이달 초 조직 개편을 통해 핀테크 전담 인력이 모여 있는 핀테크 대응반을 경영지원부 내 전자금융팀 소속에서 IT개발부 소속으로 옮겼다.
핀테크 대응반은 올해 초 신협이 직제 개편 단행시 만든 조직으로 5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번에 대응반의 위치를 일반 부서 내 팀 아래 소속에서 IT개발부로 옮겨 하나의 조직으로 격상한 셈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향후 핀테크 대응반은 기존의 IT개발부 내 정보·계정·신용공제 관련 팀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기술 접목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협의 모바일뱅크 추진 및 비대면 서비스 확대 뿐 아니라 점포 자동화와 무인화 확대를 위한 업무 계획을 대응반에서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실질적인 핀테크 업무를 할 수 있는 인력으로 대응반을 꾸린 것”이라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으로 대응반 내 인력을 실무 경험이 있는 인물로 교체하고 부서 소속도 바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협이 핀테크 전담 인력을 전진 배치하고 조직도 키우려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권 핀테크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서다.
특히 신협은 주 고객층과 젊은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왔지만 기대만큼 신규 고객 유입속도가 빠르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연령별 분포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여신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26.6%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취임 첫 해인 2014년 23%보다 3.6%포인트 커지는데 그쳤다.
주 고객층인 40~50대는 62.2%로, 60대 이상 고객(10.8%)까지 더하면 여전히 고객의 70% 이상이 중장년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