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퉁공장 내 웨트케미칼-폴리우레탄 공장 건설 추진
  • ▲ SKC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 전경.ⓒSKC
    ▲ SKC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 전경.ⓒSKC


    SKC가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장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6일 SKC는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에 집중 투자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800억원을 투자해 ▲LCD-반도체 공정용 케미칼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LCD-반도체 공정용 케미칼은 SKC 단독 투자가 아니라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KC와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는 총 45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퉁공장에 합작회사를 만든다. 지분은 SKC가 75.1%, 협력사가 24.9%를 갖는다.

    웨트케미칼(wet chemical)은 세정, 식각 등 LCD-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공정용 케미칼이다. 2016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3천억원 가량으로 중국 쪽 성장률이 높다.

    중국 내 관련산업 투자 본격화 추세에 따라 웨트케미칼 수요 역시 2021년까지 매년 12~25%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에 현지 생산시설을 착공해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C는 난퉁공장 웨트케미칼 공장 옆 부지에 자동차용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이는 지난 9월 결정된 내용으로 총 35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폴리우레탄 생산설비 확보에 나선다.

    2014년 8월부터 울산에 폴리우레탄 제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C는 2018년 1월 중국 난퉁공장 부지에 폴리우레탄 생산공장을 착공해 2019년 2월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웨트케미칼 공장과 폴리우레탄 공장을 건설하고 남은 난퉁공장 부지에는 자동차 유리용 필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유리용 필름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38만t, 2조6천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SKC는 2019년 안으로 중국 내 자동차 유리 필름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SKC는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에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가 완료되면 국내 울산-수원-진천 생산거점과 함께 수익성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재 SKC 대표는 "난퉁공장에 들어서는 대규모 설비들은 SKC의 성장을 이끌 중국 내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 내 확장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