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돈 화학부문장 "수원 등 사업장 지역 중심 지원사업 확대할 터"
  • ▲ 사진 왼쪽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광훈, 울산대학교 창업지원단장 김한실, SKC 대표이사 이완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권영해, UNIST 부총장 이재성, 선보엔젤파트너스 대표이사 최영찬, 오종훈.ⓒSKC
    ▲ 사진 왼쪽부터 울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광훈, 울산대학교 창업지원단장 김한실, SKC 대표이사 이완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권영해, UNIST 부총장 이재성, 선보엔젤파트너스 대표이사 최영찬, 오종훈.ⓒSKC


    SKC가 울산 지역 화학 벤처·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9일 SKC는 자사의 경영 노하우(know-how)와 연구개발(R&D) 시설을 공유하는 '울산 신소재 개발 기술 지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MOU에는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선보엔젤파트너스 ▲SKC 등 6개 기관이 참가했다.

    참석자는 SKC 대표이사 이완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영해, UNIST 부총장 이재성, 울산대학교 창업지원단장 김한실, 선보엔젤파트너스 대표이사 최영찬·오종훈, 울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광훈 등이다.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지역 내 창업 및 벤처·중소기업 지원 생태계 조성 ▲소재 관련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 환경 마련 ▲수요를 발굴 및 정보공유 체계 구축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SKC는 수십년간 쌓아온 R&D 역량과 시설, 네트워크, 실제 사업 노하우까지 공유하며 이번 MOU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SKC는 R&D 단계에 있는 벤처·중소기업의 신소재를 분석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기업에서 원하면 연구 시설을 공유하고 시제품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R&D 컨설팅 등 SKC가 그동안 구축해온 외부 네트워크 정보도 나눈다. SKC는 필요하다면 특허도 일부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보육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울산대와 UNIST는 기술인력과 수요기술을 발굴하기로 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R&D 기반 사업화를 돕고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창업팀 발굴과 육성, 초기투자 등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SKC의 역할은 울산 지역의 화학 벤처·중소기업이 R&D부터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성공은 SKC의 신사업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SKC는 고부가 소재사업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KC와 지원기업이 사업화 단계에서 협력하면 양사 모두 '윈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SKC는 이미 지원기업 모집에 나섰다. MOU 참여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공모전과 설명회도 진행해 신소재를 연구하는 울산 지역 벤처·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미 10개 정도의 울산 지역 화학 벤처·중소기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은 "울산 지역에 잘 구축돼 있는 기존 창업 지원 플랫폼에 SKC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더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수원 등 SKC의 사업장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이 빠르게 사업화 단계에 들어서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C에서 공유하기로 한 고가의 R&D 장비, 수십 년간의 노하우 등은 사업화를 준비하는 울산 지역 소재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