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데이 맞아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할인판매
  • ▲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 ⓒ이마트
    ▲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 ⓒ이마트


    이마트가 한우데이를 맞아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우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물량도 지난해보다 15% 늘린 230톤을 준비했으며, 2015년 2일, 2016년 4일이었던 행사일수도 올해는 5일로 확대했다.

    전 품목 30% 할인 판매했던 할인율도 이번엔 등심·안심·채끝 30%, 국거리·불고기 40%, 부산물 50% 할인 판매로 행사 내용도 강화했다.

    행사는 전국 이마트에서 실시되며 카드행사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NH농협, 우리, 롯데, IBK기업카드 등이다.

    이마트가 이렇듯 대대적인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가성비를 앞세운 수입 소고기가 대중화되면서 한우 소비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한우는 2015년부터 고시세를 보이며 2016년 전체 소고기 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6.1%까지 떨어져 수입소고기 53.9%에 역전 당했다.

    올 추석에는 수요 감소로 한우 도매 가격이 내리며 명절 한우 세트를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선보인 덕분에 이마트 2017년 추석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3.2% 감소한 상황 속에서 한우세트 매출은 9.1% 신장하며 선전했다.

    명절 세트매출의 선전에 힘입어 9월 한달 간 전체 소고기 매출 중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53.9%로 수입산 46.1%보다 높게 나타나며 한우 소비가 살아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0월 들어 한우 매출은 수입 소고기에 다시 역전됐다.

    이마트의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소고기 매출을 살펴보면 한우 매출 비중은 43.5%, 수입소고기 비중은 56.5%로 역전된 것이다.

    명절기간 선물로 받은 한우를 소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물론 명절 선물 준비와 여행 등으로 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한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가격을 대폭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한우의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직접경매와 이마트 자체 미트센터를 활용한 것은 물론 자체 마진을 줄여가며 대대적인 한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 소비를 촉진시켜 매출 활성화는 물론 축산업계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