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수익률 6.21%…해외 펀드 상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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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일본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하 25일 기준)은 6.21%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수익률(1.79%)보다 4.42%포인트 높았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2위를 기록한 정보기술섹터펀드의 수익률(3.21%)보다도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이처럼 일본 주식형 펀드가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은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조성된 아베노믹스의 순항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지난 22일 총선에서 압승하며 이런 기대감에 부응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글로벌 상승 흐름에 뒤늦게 동참한 일본 증시의 '키 맞추기'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연초 이후 상승률이 다른 국가보다 저조했는데 최근 1개월간 7% 넘게 올랐다"며 "아베노믹스 강화 기대감과 함께 다른 증시와 키 맞추기가 일본 주식형 펀드 선전의 일차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같은 기간 일본의 닛케이225는 7.43% 오르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10위 상품 가운데 일본 주식형 펀드가 9개나 된다.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가 7.97%의 수익률로 성적이 가장 좋았고, KB연금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C클래스(7.94%), KB재팬주식인덱스자(주식)A클래스(7.85%) 등 KB자산운용의 인덱스 상품이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