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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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못했다.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등 관광객 유입 감소하면서 주요 뷰티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 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측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8.0% 감소한 3조9839억원, 영업이익 30.4% 감소한 519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7001억원, 영업이익은 36.5% 급감한 3835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내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브랜드 및 유통 포트폴리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에 힘썼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매출 1조3128억원으로 6.5%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533억원으로 12.7% 줄었다. 해외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13.1% 감소했다. 9월 라네즈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e-커머스 판매가 고성장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하여 성장했다. 설화수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하며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14.6% 감소한 4930억원, 영업이익 41.4% 감소한 890억원으로 부진을 기록했다.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 부진이 이유로 꼽힌다.

    에뛰드는 매출 16.7% 감소한 2013억원, 영업이익 75.7% 감소한 76억원으로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3분기 신제품(컬러인 리퀴드 립스, 플레이 컬러 아이즈 와인파티 등) 출시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과 컬러 체험이 가능한 매장 환경을 구축해 고객 경험 제고에 힘썼다.

    에스쁘아는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확대로 매출이 21.5% 성장한 3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이어졌다. 에스트라는 매출 8.7% 성장한 893억원, 영업이익 11.3% 성장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8.3% 성장한 669억원, 영업이익 7.2% 성장한 162억원으로 소폭 성장했다.